[기획] 미리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라북도 예상 후보자...전주시 을 선거구

[기획] 미리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라북도 예상 후보자...전주시 을 선거구

기사승인 2019-09-02 01:40:48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북 선거의 주요 변수는 세가지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선거구획정에 따른 의석수 변동, 둘째는 선거 막판 단일화, 셋째는 신인 경쟁력 등이다. 특히 선거구획정의 경우 같은 당 후보자와의 치열한 생존경쟁도 예상돼 남은 기간 어떤 상황이 전개 될지 알수 없는 형국이다. 

전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과연 몇 석을 차지하게 될지도 관심대상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10석 가운데 겨우 2석만을 차지했다. 여당으로 바뀐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다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아쉽게 경선 탈락했거나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예상 후보자들의 표심이 오는 총선에서는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최근 내분을 겪은 대안정치연대소속 후보들과 민주평화당 후보들의 선전을 비롯, 허약한 정당 지지기반과 낮은 지지율을 가진 후보들이 내년 총선에서 당선 여부를 떠나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도 또 다른 관심대상이다. 

이에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많은 지역 인물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예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준비하는 사람들을 점검해 봤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순.


▲전주시을...재선 VS 민주당 탈환 

전주시 을은 민주당 이덕춘(45) 변호사, 이상직(57)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형재(57) 노무현재단전북지역위 공동대표, 자유한국당 조계철(57) 전 도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66) 국회의원, 소속은 바른미래당이지만 민주평화당 출마 예정인 박주현(57) 국회의원, 정의당 염경석(60) 전북도당위원장 등 7명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 

전주시 을선거구는 정운천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지, 절치부심 4년을 기다려 온 민주당 후보가 탈환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지역정치권은 정의당 전북도당 염경석 위원장의 전주시을 선거구 후보 거론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염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는 전주시갑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상산고 정치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정운천 의원을 겨냥해 출마 결정했다는 설이 나온다. 

염 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본격 출마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 시점이 마지노선이라는 의견이다. 그 이전에는 정의당 신임 도당위원장으로서 전북도당의 조직 체계를 탄탄히 정비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정의당 성격상 기존 기득권 정치에 식상함을 느낀 유권자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손의 닿지 않는 더 낮은 곳을 살필 것으로 예측된다. 염 위원장 자신도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과의 개혁경쟁이 아닌 집권경쟁 견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정운천 현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정 의원은 ‘쌍발통’을 주요 기치로 내걸었다. 여야가 함께 가야지만 전북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당선이라는 목표에 골인했다. 지난 의정활동에서 지역현안과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재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어떤 기치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움직일 것인가 관심이다. 

민주당 이덕춘 변호사는 젊은 피로 새로운 지역 정치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의지로 출마 준비 중이다. 일단 지역 정치권은 인지도가 낮다는 점에서 경선 승리가 쉽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반대로 여긴다. 지역을 돌아보니 전주시 을 선거구의 경우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당찬 모습에서 ‘정치신인 파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변호사는 1:1 대면접촉으로 서민들의 아픔과 무기력한 정치를 펼칠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설득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이다. 집권당 후보, 민주당 경고, 새로운 후보, 열심히 뛰는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최형재 노무현재단전북지역위 공동대표는 당정청 인맥통으로 알려지면서 전북 발전에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라는 평이다. 지난 선거에서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깊은 정치 세계를 충분히 알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힘겹게 경선에서 이겼지만 소위 민주당 텃밭에서 자리를 내줘 뒤돌아 보는 계기도 가졌다. 친노라는 이유로 여러 제약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인맥이나 경험, 난제를 푸는 방식 등 여러 가지 측면에 탁월해 지난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지지세력의 성원은 여전하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지역 현안과 이슈를 현수막을 통해 전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해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계의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관기관과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특히 수출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으로 확장될 우려 속에서 기업관리 전문 능력을 펼쳐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오는 12월께 출마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이사장은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을 통한 잘사는 전북건설을 위해 기회가 된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박주현 국회의원은 전주여고, 서울대 출신으로 제27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수재다.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국민참여수석과 참여혁신 수석을 역임하기도 했다. 일찌감치 전북에 내려와서 ‘전북경제를 살릴 5대 비전’ 청사진을 밝히기는 등 단번에 도내 사정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전주효사랑병원 인근에 사무실 문을 열고 본격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제20대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를 하면서 현재는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계철 전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후보라는 요소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때문인지 당 내부적 움직임 이외에 겉으로 드러나는 행보는 없어 보인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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