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4인 가족 추석 제수용품 구입 19만6224원, 전년보다 7.6% 내려

전주시 4인 가족 추석 제수용품 구입 19만6224원, 전년보다 7.6% 내려

기사승인 2019-09-02 15:53:38

올 추석명절 농산물 가격 안정세로 전북 전주에서 4인 기준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용품 비용은 전년보다 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달 26~27일 전주시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7곳, 중소형마트 13곳 등 모두 24곳에서 추석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19만6224원으로 전년(21만2402원)에 비해 7.6% 감소했다.  

추석 제수용품 구입은 백화점이 24만1692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19만9686원, 중형마트 19만8461원, 전통시장 18만5550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명절  제수용품 가격이 가장 비싼 백화점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6만원 가까이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올 추석 제수용품 구입비용이 전년보다 감소한 데는 태풍 피해가 적었고 지난해 마른장마와 폭염으로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로 인해 일부 과일(배 등)과 나물류, 쌀 및 가공식품 거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쌀(2018년산), 깐녹두, 햇배, 국산·수입 도라지, 국산 고사리, 부세, 동태포, 송편, 밀가루 등은 지난해 추석명절에 비해 가격이 올랐고,  햅쌀, 햇사과, 밤, 대추, 국산 곶감, 숙주, 참조기 등 17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특히 나물류의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국산 도라지(400g)는 지난해보다 9.5% 오른 1만원대, 수입산 도라지는 지난해보다 9.1% 오른 3759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주의 경우는 전년 2177원에 비해 15.1%가 내린 1848원, 지난해 가격이 폭등한 시금치(400g)는 8438원으로 전년보다 14.0%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은 쇠고기(국거리 100g) 가격이 지난해(4883원)보다 3.0% 내린 4738원, 산적용의 경우 지난해보다 1.9% 내린 4667원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목심 100g)도 지난해 2517원보다 24.4% 내린 1904원으로 조사됐다. 계란(30개)의 경우 지난해 5333원보다 15.0% 내린 4535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도라지와 고사리를 구입할 때는 원산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원산지 확인이 중요하다”며 “특히 명절에 값싼 수입 나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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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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