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랭지 청정지역에서 재배해 맛과 향이 뛰어난 전북 남원의 명품 지리산 오미자가 추석을 앞두고 본격 출하, 소비자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오미자는 남원지역 200여 농가(65ha)가 재배 중이며, 작물특성상 기상조건에 민감해 작년에 폭염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꽃이 피는 5월 저온피해로 수확량이 소폭 줄어 평년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붉은 열매로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는 기침, 가래, 허약체질, 당뇨, 잦은 소변, 거친 피부 등에 좋고 머리를 맑게 하며 숙취해소에도 좋아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는 음료로 널리 애용돼 왔다.
특히 지리산오미자는 해발 400m 고랭지 청정지역에서 재배, 열매 껍질의 신맛, 단맛과 씨의 매운맛, 쓴맛, 짠맛이 훨씬 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상우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주로 산간에 위치한 오미자 재배는 적절한 관수가 중요하다”며 “지난해부터 오미자 가뭄극복을 위한 자동관수기술 시범사업을 추진, 변덕스런 기상여건에도 오미자를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