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북방교류 협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3~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2019 동방경제포럼' 참석, 현지 주요인사 면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 시장은 4일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러시아와 남·북한, 새로운 가능성'을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를 통해 삼자간 경제·외교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일루킨 블라디미르 캄차카주지사, 오를로브 바실리이 아무르주지사, 올레그 구몌누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우스펜스키 알렉세이 사할린주 경제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주체인 북·러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 톤키흐 이반 대표를 만나 남·북·러 사업 재개 방안을 타진한다.
이와 함께 포항테크노파크와 러스키 테크노파크 간 MOU체결, 경상북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 실질적인 지역 간 교류협력 활동을 펼친다.
이 시장은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지방도시 간 경제, 문화, 관광, 물류분야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한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포항에서 처음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시작으로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환동해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