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마일라식, 고도근시 적응증·부작용 최소화로 일석이조

[칼럼] 스마일라식, 고도근시 적응증·부작용 최소화로 일석이조

기사승인 2019-09-03 16:02:32

<사진=허달웅 원장, 삼성아이센터 제공>

시력교정술의 기본 원리는 각막을 대상으로 한 레이저 조사다. 라식은 약 100um의 각막절편을 생성한 뒤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시력교정술인 라섹은 50um의 각막절편을 생성한 뒤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점에서 라식과 차이를 보인다.

문제는 각막 실질 조사 시 두께가 일정량 보존되지 않는다면 안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각막을 깎아내는 것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만큼 사후 각막 두께가 어느 정도 유지돼야 한다. 만약 각막 두께가 기준치 이하라면 각막확장증,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각막 두께가 얇은 환자라면 라식, 라섹 수술을 시행하기 어렵다.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역시 마찬가지다.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불리는 스마일라식은 이러한 시력교정술의 대상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절편 생성 및 각막상피 제거 과정을 생략한 것이 포인트다. 스마일라식의 경우 1,000조 분의 1초 조사를 구현하는 펨토초 레이저가 활용된다. 펨토초 레이저를 통해 필요한 만큼 각막편을 만들어 교정해 그것을 2~3mm의 작은 절개창으로 각막편을 꺼내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다만 안과 전문의라고 하여 무조건 스마일라식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일라식 시행 시 펨토초 레이저를 활용하기 위해 '비쥬맥스(Visumax)'라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이는 개발사인 독일 기업 칼 자이스(ZEISS)'사로부터 도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칼 자이스사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아야 스마일라식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검증된 전문의에게 부여되는 베스트 스킬 서전 지위도 존재한다.

한편, 기존 스마일라식보다 더욱 안전하다고 평가 받는 '더 세이프 스마일라식' 도 있다.

더 세이프 스마일라식은 만에 하나 발생할 부작용을 대비하기 위해 스마일 수술에서 분리한 각막편을 각막은행(-196도 액체질소 극저온 시스템)에 영구 보존하는 방법이다. 덕분에 즉각적인 각막 복원이 가능해 수술 이전 안구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


글. 삼성아이센터 허달웅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