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규탄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4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오는 9일 오후 6시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학 측은 이번 주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다음 주에 집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총학은 “2일 진행된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추후 정치권의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총학이 조 후보자 규탄하며 촛불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달 28일 열린 2차 촛불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1차 촛불집회는 지난달 23일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해 열렸다.
총학은 하루 전인 3일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3차 촛불집회 개최를 의결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졸업한 고려대에서도 오는 6일 금요일 3차 촛불집회를 열고 조씨의 입학 과정의 의혹을 규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고려대는 지난달 23일과 30일 교내 중앙광장에서 두차례 촛불집회를 연 바 있다.
이날 고려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6일 금요일 오후 7시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슬로건으로 3차 집회를 열 계획”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번 집회에서 ‘정의의 죽음’이라는 콘셉트로 검은색을 상징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추후 구호, 드레스 코드 등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