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엔진 질소산화물 80% 저감시킨 ‘트윈 도징’ SCR 시스템 개발

폭스바겐, 디젤엔진 질소산화물 80% 저감시킨 ‘트윈 도징’ SCR 시스템 개발

기사승인 2019-09-05 14:27:50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약 80% 줄여주는 혁신적 차세대 SCR(선택적 환원 촉매,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인 ‘트윈 도징’ (Twin Dosing)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2018년 이후 모든 디젤 엔진에 SCR 시스템을 채택해 질소산화물을 줄여왔으며, 이번 개발을 통해 기존 SCR 시스템의 성능이 한층 더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트윈 도징 SCR 시스템은 신형 파사트 2.0 TDI Evo 모델에 첫 적용돼 새로운 배출 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시켰으며, 실도로주행(RDE: Real Driving Emissions) 테스트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80% 가량 줄여준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SCR 시스템을 2.0 TDI Evo 엔진이 탑재된 전 모델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150마력의 파사트 2.0 TDI Evo를 첫 시작으로, 연내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8세대 신형 골프의 모든 디젤 라인업에도 이 기술이 장착될 예정이다.

윈 도징 SCR시스템의 핵심 매개는 차량 하부에 위치한 제2 SCR 촉매 컨버터다. 컨버터가 엔진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컨버터 상부의 배기가스 온도를 100°C 이하로 낮출 수 있으며, 덕분에 배기가스의 후처리 능력이 향상된다. 엔진 인근의 배기가스 온도가 500°C 가 넘는 경우에도 여전히 높은 변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SCR 시스템 하부의 차단 촉매 컨버터는 암모니아가 과하게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을 줄여주며, 정지 상태에서 시동을 걸었을 때 질소산화물 처리에 필요한 배기가스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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