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0월 워싱턴서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9월 차관급 협의

미‧중 10월 워싱턴서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9월 차관급 협의

기사승인 2019-09-05 18:02:59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TV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이날 오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에서 10월 초 워싱턴에서 제13차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부가로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미중 무역 갈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조에 의하면 미‧중 통화에는 중산 상무부장,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날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이 이달 중순 실무 협의를 통해 내달 고위급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앞으로 수주 내”에 워싱턴에서 각료급 미‧중 무역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는 각료급 협의에 앞서 이달 중순 열리는 실무진 협상은 차관급으로 진행된다면서, 미‧중이 차관급 협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백악관 관리들은 중국이 직접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하면서도 이번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무엇을 가지고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10월 무역협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양측이 충분히 준비한 가운데 10월 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은 무역전쟁 격화에 반대한다. 이는 중국과 미국에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해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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