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미세먼지 열섬해소를 위한 '도시 바람숲길' 조성

전주시, 미세먼지 열섬해소를 위한 '도시 바람숲길' 조성

기사승인 2019-09-06 13:54:10

전북 전주시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해소를 위해 '도시 바람숲길'을 만든다고 6일 밝혔다. 

전주시는 백제대로 주변의 불필요한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다양한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돼 열섬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명주골네거리부터 꽃밭정이네거리까지 백제대로(도로 폭 50m, 양방향 인도 폭 20m) 구간 중 보행자 통행량이 적은 넓은 콘크리트 포장면을 걷어내고, 하천과 만나는 구간의 주풍방향과 풍속 등을 분석해 가로변에 가로수와 띠녹지, 벽면녹화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 위해 이달부터 총 9억8,000만원을 투입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도심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전주를 둘러싼 모악산·고덕산·묵방산·건지산·황방산 등 외곽 산림·근린공원, 만경강·전주천·삼천·소양천 등의 물길, 공원과 기존 시설녹지 및 완충녹지 등 소규모 녹지, 도심 가로수 등을 녹지·하천 생태축으로 연결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열섬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백제대로 주변 관공서·상가·병원·주민, 분야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바람길 숲 조성 등 녹색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이 줄어든 쾌적한 도시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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