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병리학 논문 취소, IRB허위기재 탓"...병리학회 "조국 딸 저자 역할 불충족도 취소 사유"

박주민 "병리학 논문 취소, IRB허위기재 탓"...병리학회 "조국 딸 저자 역할 불충족도 취소 사유"

기사승인 2019-09-06 16:50:04

대한병리학회가 조국 법무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제1저자 논문을 취소한 사유를 재차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화 자리에서 “병리학회의 논문 취소 핵심사유는 IRB(연구윤리심의)를 거치지 않았는데 거친 것처럼 허위기재했다는 것”이라면서 “제1저자 표시 부분은 그 당시에는 규정이 없었는데 2012년도에 뒤늦게 만들어진 규정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부정행위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도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병리학회 논문 취소는 그 교수님의 문제이고 딸 아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병리학회는 해당 논문 취소 사유가 ▲저자 기준 불충족으로 인한 출판윤리 위반 ▲제1저자의 소속기관(고등학교) 오기 ▲기관연구윤리위원회(IRB) 거짓 승인이라고  분명히 했다.

특히 조모씨를 비롯한 공동저자 5명이 저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부당한 논문저자표기를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봤다.

박인서 대한병리학회 홍보이사는 "IRB허위기재만 취소 원인이라거나 부당한 논문저자 표기가 2009년 당시 연구부정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식의 주장은 잘못됐다"며 "학회는 장영표 교수의 소명자료와 학술적 기준에 따라 논문 등재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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