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 제13호 ‘링링’이 7일 오후 군산 앞바다를 지나 북상 중인 가운데 전북에도 크고 작은 태풍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도로 파손 3건을 비롯해 가로수 전도 1건 가로등 전도 1건 등 공공시설 태풍 피해는 8건이 접수됐다.
또한 강한 바람에 주택파손 12건 어선 전복 1건, 차량 피해 1건 등 태풍으로 인한 민간 피해도 17건으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정읍시 옹동면 산성마을길 가로수가 뽑혀 넘어지면서 도로가 파손됐고, 임실 덕치면 국도 27호선 도로에 낙석이 떨어져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강한 바람에 가로수 피해가 많아 전주를 비롯해 군산, 정읍, 남원, 김제, 장수. 완주, 고창, 부안 등에서 모두 485주의 가로수가 피해를 입었다.
부안군 상왕등도항 부잔교도 강한 바람에 파손됐고, 군산 대야면 국민체육센터 펜스도 무너져 내렸다.
남원시 한 아파트는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주차 차량 8대가 파손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는 고창(5건)과 남원(25건), 무주(1건), 장수(2건), 순창(50건) 등에서 83ha에 벼 도복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도는 태풍 피해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복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