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인동ㆍ선산향교는 초정일(初丁日)인 지난 7일 공자를 비롯한 25현을 추모하고 공덕을 기리기 위한 추계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고 9일 밝혔다.
봉행 절차는 홀기(笏記)에 의해 진행되고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규격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음복수조례(飮福受胙禮), 철변두(撤籩豆), 망료례(望燎禮) 등 의 순으로 거행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우리민족 정신문화의 산실인 향교의 석전대제가 예의 실천과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釋奠大祭)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지방향교에서 선성선현(先聖先賢)을 추모하기 위해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의식이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