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가 애경그룹 등 4곳으로 추려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4곳에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적격 인수후보로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해 "FI 단독으로는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하고, 두 FI가 SI를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조만간 (SI 실체를) 발표하고 투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금호산업은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이 원칙이며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