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과 월드컬처오픈이 공동주최하는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평창올림픽플라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세계 체인지메이커, 지역/공익활동가, 컬처디자이너들이 모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활동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즐겁게 교류하는 열린 문화축제로, 국내 유일의 글로벌 공익활동가 축제이다.
중심행사로 기획된 ‘베터투게더챌린지’를 위해 전 세계 5300여 팀에서 제출한 프로젝트들을 선별하여 최종 경합을 벌일 85팀이 추려졌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이끌어내는 ‘미쓰 택시 가나(Miss Taxi Ghana)’(가나), 쓰레기를 건강보험이나 학비로 교환하여 쓰레기와 빈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이트래시투캐시(eTrash2Cash)’(나이지리아), 미래세대 다큐멘터리 감독들을 키우는 어린이영화감독 교육 ‘씨네아스타 퓨츄로(Cineastas del Futuro)’(아르헨티나), 난민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하여 희망과 자생력을 불어넣는 ‘휴먼즈인더루프(Humans in the Loop)’(불가리아) 등, 많은 프로젝트들이 다변하는 세계 정세와 인권 의식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변화의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5분의 발표 시간 동안 주제와 관련한 자신의 프로젝트나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청중평가단들이 이들의 발표를 듣고 투표를 진행하게 되며, 글로벌 결선에서는 최다 공감투표를 얻은 팀에게 우승상금 5000달러(한화 약 600만 원)가 수여된다. 차순위 팀들에게도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총 25000달러(한화 약 3000만 원)에 달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세계 곳곳에서 자신만의 재능과 방법으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디자인하고 있는 혁신가들이 4가지의 주제(평화로운 지구촌 만들기/지속 가능한 지구와 환경/모두가 함께 행복한 포용적 사회/평창: 지속가능한 국제평화도시 만들기(아이디어 챌린지))에 대한 다양한 실천사례와 아이디어를 발표하거나 공개 토론할 예정이다.
평창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으로 지핀 평화와 번영의 불씨를 세계적인 평화 유산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번 세계문화오픈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평창: 지속가능한 국제평화도시 만들기' 아이디어 챌린지가 특별 세션으로 기획되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공모 역시 진행 중이다.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였던 시리아의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을 이끄는 ‘라에드 알살레’와 획기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주목받는 젊은 환경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도 글로벌 연사로 초청되어 세상을 바꾸는 그들의 생각을 청중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챌린지에 참가하지 않는 일반 관람객들도 무료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토크, 전시, 마켓, 워크숍,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추천 프로그램으로는 ‘스웨덴 국민체조 헤이로빅스(Heyrobics)’, 비닐봉지로 에코백을 만드는 ‘프레셔스플라스틱 워크숍’, 아프리카의 흥을 즐길 수 있는 ‘서아프리카 잼배와 댄스 워크숍’ 등이 준비 중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행사 일정은 <베터투게더챌린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