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모터쇼]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 선언…'ID. 3' 세계 첫 공개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 선언…'ID. 3' 세계 첫 공개

기사승인 2019-09-11 20:51:18

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D. 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전기차의 대량생산 시대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갈 신형 e-업!(e-up!)과 e-골프(e-Golf) 등 양산형 전기차 3종과 더불어 ID. 패밀리 컨셉카 4종도 함께 전시했다.

◇ ID.3, 최대 550km까지 주행 가능…2020년 중반부터 인도

폭스바겐은 3만 유로(약 3944만 37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의 선봉장 역할을 할 ID. 패밀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OO인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는 “ID.3는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중립을 가능케 한 세계 최초의 전기차로서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인 이동의 자유 및 기후 보호를 위한 모델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ID. 3 론칭을 기념해 제작된 ‘ID. 3 1st 에디션'의 3만대 한정 사전예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ID. 3 1st 에디션은 총 3가지의 배터리 중 중간 크기의 배터리가 적용되며, 202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4만 유로 미만이다. 58 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 km인 45 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 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 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100 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 km (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 신형 e-업!, 개인·업무용 전기차로 활용성 극대화

신형 e-업!은 2만1975 유로(보조금 적용 시 1만7595 유로, 독일 기준)로 가격을 책정했다. 기존 18.7kWh에서 32.3kWh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속충전 시 한 시간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소형차이지만 4명의 성인이 거뜬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개인용뿐 아니라 업무용 전기차로서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 e-골프, 베를린의 전기차 차량공유서비스 ‘위쉐어’에 1500대 활용

폭스바겐 골프도 친환경 전기차로 탄생했다. 2017년 신기술을 적용해 출시된 2세대 e-골프는 100kW/136PS의 출력 및 70~230km에 이르는 실 주행거리를 갖췄다. 폭스바겐은 올해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시작된 '위쉐어 (WeShare)' 카셰어링 프로그램에도 1500개의 e골프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독일 함부르크와 체코 프라하에서도 '위쉐어'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로 이끌어줄 폭스바겐 ID. 패밀리 컨셉카 4종 전시

폭스바겐은 ID. 패밀리를 구성하는 4종의 컨셉카를 이번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동안 한 자리에 소개한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SUV와 4도어 쿠페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ID. 크로즈(ID.CROZZ), 아방가르드한 ID. 시리즈로 유명한 미래형 마이크로버스 ID. 버즈(ID.BUZZ),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살룬 모델인 ID. 비전(ID.VIZZION)과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 비치 크루저(ID. BUGGY beach cruiser)에 이르는 ID. 패밀리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를 이끌 것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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