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임품의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기로 한 조치의 시행을 2주간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선의의 제스처로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관세율 인상 시행 연기에 대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요청과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품목을 작년 7월 부과한 25%의 대미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음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는 류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