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로 튜닝하고 싶은 차’ 1위에 기아차 카니발이 꼽혔다.
중고차 판매기업인 K Car(케이카)는 여행가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캠핑카로 떠나는 가을여행’을 주제로 성인남녀 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36%이 ‘기아차 카니발’을 선택했다고 14일 밝혔다.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내년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응답자들은 “동급 차량 대비 실내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캠핑카로 개조가 수월할 것 같다”, “지금 카니발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 변경해서 미니멀한 캠핑카로 활용하고 싶다” 등 의견을 보였다.
2위에는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가 선정됐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모델은 팝업 루프를 적용해 루프를 들어 올리면 취침 공간이 생기고 차량 후면부에 있는 간이 외부 샤워기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3위를 기록한 ‘르노 마스터’는 가격 대비 탁월한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을 겸비하고 있는 상용 밴이다. 뒤이어 현대차 갤로퍼, 팰리세이드 등이 선택됐다.
선호하는 캠핑카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이동수단인 자동차와 거주공간인 캠핑카가 결합된 형태의 ‘모터홈’이 66.5%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모터홈은 승합차의 운전석 뒷부분을 생활공간으로 개조한 차로, 욕실, 싱크대, 침대 등 거주공간을 갖추고 있다. 응답자들은 “이것저것 준비할 필요 없이 바로 떠날 수 있어 좋다”, “취사와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캠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뒤를 이어 캠핑을 갈 때만 차량에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카라반’이 2위로 나타났다. 카라반은 엔진이 없는 분리된 주거공간을 견인차로 연결해서 끌고 다니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카라반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이동식주택과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외에도 자동차 뒤에 매달고 다니는 짐차 형태의 ‘폴딩 트레일러’가 3위, 트럭 위에 캠퍼를 합치는 형식의 ‘트럭캠퍼’가 4위를 차지했다.
JTBC ‘캠핑클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방송에 나온 캠핑 장소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이라는 질문에는 초록빛 언덕 위 풍경이 인상적인 ‘경주화랑의 언덕’이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울진 구산해수욕장(25.4%)’, ‘진안 용담섬바위(24.3%)’, ‘영월 법흥 계곡(16.1%)’ 순으로 나타났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는 “캠핑 인구 증가와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불과 몇 년 사이에 개인 소유의 캠핑카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자동차 튜닝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캠핑카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