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소파에서도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계속되는 라돈 공포

속옷·소파에서도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계속되는 라돈 공포

기사승인 2019-09-16 11:20:31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소파와 속옷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행정조치에 나섰다. 

16일 원안위는 시중 8개 업체에서 제조·수입한 가공 제품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인 연간 1mSV를 초과해 수거명령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라돈 측정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5만6000여개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다. 

해당 업체는 ▲한국수맥교육연구협회 ▲에이치에스라이프 ▲내가보메디텍 ▲누가헬스케어 ▲버즈 ▲디디엡 ▲어싱플러스 ▲강실장 컴퍼니 등이다. 

버즈는 2017년부터 2019년 7월까지 판매한 소파 1종(보스틴·438개)의 연간 방사선량이 1.8mSv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표면 7㎝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디디엠이 2014년부터 2019년 3월까지 판매한 여성속옷 바디슈츠 1479개 중 일부 기준 10㎝ 거리에서 매일 17시간씩 사용했을 때 연간 방사선량이 1.18~1.54mSv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맥교육연구협회가 2017년부터 2019년 5월까지 판매한 황토패드 1종은 표면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 사용했을 때 연간 방사선량이 15.24~29.74mSv인 것으로 측정됐다.

에이치비에스라이프(구 슬립앤슬립)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판매한 로프티 베개 1종(주주유아파이프)은 연간 9.95mSv, 내가보메디텍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한 전기매트 1종(메디칸303)은 연간 7.39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가헬스케어가 2015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판매한 이불 1종(겨울이불)은 연간 2.01~3.13mSv, 어싱플러스가 2017년부터 2018년 5월까지 판매한 매트(610개)는 연간 2.21~6.57mSv였다. 

강실장컴퍼니가 2017년부터 2018년 4월까지 판매한 전기매트 1종(모달)은 연간 방사선량이 1.62~2.02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해당 업체가 행정조치 제품들을 최대한 신속히 수거 및 처리하도록 철저히 확인·감독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건강 관련 궁금증과 불안 해소를 위해 원자력의학원 전화상담, 전문의 무료상담 등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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