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진안읍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부모님 건강알림 메시지’ 서비스가 바쁜 자녀들을 대신해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마을건강조사 결과 돌봄이 필요한 3708가구 중 독거노인은 48.6%(1802가구)로, 이 중 29.2%(1083가구)가 진안읍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우선 진안읍을 대상으로 1:1 가정방문 상담과 건강상태를 체크한 결과를 문자알림 희망 자녀에게 우편 발송이나 문자 서비스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시골에 홀로 사시는 부모님 건강이 늘 걱정이었는데 보건소에서 수시로 방문해 말벗도 해드리고, 건강상태까지 체크하고 결과도 문자로 알려줘 멀리 있어도 마음이 한결 편하고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금주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강알림 서비스를 통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말벗과 건강관리로 멀리 있는 자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