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이 일본 스포츠라고요?"...일본제대로알기운동본부, 일본스포츠 정신적 경제적 국민 예속 주장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이 일본 스포츠라고요?"...일본제대로알기운동본부, 일본스포츠 정신적 경제적 국민 예속 주장

기사승인 2019-09-18 11:38:48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소프트발리볼 등을 자주 접합니다. 그런데 이런 스포츠가 일본 스포츠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그동안 간과되어 왔던 스포츠 가운데 일본이 종주국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자리가 열렸다. 

이른바 ‘하나의 문화 현상이 스포츠계에서도 걷잡을 수 없이 일본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

일본제대로알기운동본부(본부장 황호진, 이하 일알본)는 대대적으로 일본 불매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포츠가 정신적, 경제적으로 국민을 예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특히 전북지역 체육시설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수 있는 일본 스포츠가 확산되고 있고 스포츠 용품의 경제 침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테면 스포츠 용품과 관련해서는 이런 식이다. 

축구와 야구는 미즈노·아식스, 배드민턴은 요넥스, 탁구는 버터플라이·닛타구, 골프는 혼마·미즈노·야마하·스릭슨, 파그골프와 그라운드골프는 혼마·미즈노, 소프트발리볼 아식스 등이다. 

일알본은 무엇보다도 파크골프와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이 일본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우리 사회를 점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일상적인 운동개념이라는 것일 뿐. 

그러면서 파크골프와 그라운드골프 및 게이트볼구장에 대한 전북 상황도 언급했다. 

일알본이 내놓은 파크골프장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2곳 파크골프구장 중 전북에만 16곳이 있다. 

지역적으로는 전주 2곳, 군산 1곳, 익산 1곳, 정읍 1곳, 완주 5곳, 진안 1곳, 무주 2곳, 임실 1곳, 고창 1곳, 부안 1곳 등이다. 

그라운드골프장 역시 전국 242곳 중 전북에는 12곳(전주 1곳, 군산 2곳, 익산 1곳, 정읍 1곳, 남원 1곳, 완주 3곳, 장수 2곳, 부안 1곳)이 설치돼 있다. 

특히, 게이트볼 구장은 2017년 현재 전북에만 전천후 구장 162곳, 야외 구장 75곳 등 237곳에서 운영되는 등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 소개했다. 

황호진 본부장은 “일본 스포츠가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이래 우리 생활체육을 급속히 장악해 나가고 있다”며 “더욱이 동학농민혁명 125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2019년, 전북 심장터라고 할수 있는 도청옆 삼천변에 일본스포츠인 파크골프장이 18홀이라는 큰 규모로 새로이 조성된 점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또 “파크골프가 전국체전 공식종목으로 채택하려는 시도가 있을 정도”라며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의미가 있는 상징적 공간 ‘만석보 쉼터’에 일본 스포츠인 파크골프장이 27홀 규모로 새로 조성된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본부장은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게이프볼, 소프트발리볼 등이 일본 스포츠라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도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 공공체육시설 행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도시군 자치단체의 일본 스포츠구장 신설계획 중단과 특혜지원 중단, 일본 스포츠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전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알본은 오는 19일 전라북도체육회관 앞 광장에서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 일본 스포츠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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