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조가 자사 브랜드 수입 차량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수입하는 쉐보레 차량에 대한 불매운동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불매운동 대상은 최근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다.
한국GM 노조는 이들 차량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회사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쉐보레 브랜드 모델 9개 가운데 GM에서 수입한 모델은 임팔라·볼트EV·카마로·이쿼녹스·콜로라드·트래버스 등 총 6종이다. 국내 생산 모델인 스파크·말리부·트랙스·다마스·라보 등 5종보다 많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달 9∼11일에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