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8시2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도로에 물이 쏟아져 나와 도로 전체가 통제됐다.
경찰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인근 도로 밑에 위치한 상수도에서 누수가 생겼다. 이로 인해 서대문 경찰청 앞 도로(서울역~서대문역 양방향)가 전면 통제 중이다. 사고 현장 위를 지나는 서소문 고가도로 역시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서대문역 사거리, 염천교 거리, 충정로 사거리 등에서 차량을 우회시키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날 출근 시간 서울 도심 왕복 8차로가 모두 통제되면서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수도 파열로 일부 도로에 침하가 발생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인근 고가도로까지 통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로 침하 상태를 검토한 뒤 통제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관과 관을 연결하는 이음부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후 퇴근 시간 전까지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