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20대가 국내 상위 20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산와대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리드코프, 조이크레디트대부 등 국내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총 8조224억원이다. 

이 중 10대, 20대 청년이 대출받은 금액은 5942억원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여기에 전체 대출잔액 중 여성 대출 잔액은 3조5598억원으로 44.4%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주부가 빌린 자금도 6038억원(24만5000명)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부업이 청년층과 주부 등 소득이 없거나 부족한 이들을 대상으로 지나치게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정부의 복지 영역으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