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규환 청년부대변인은 24일 “어제 민주노총이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보름째 본사점거농성중인 도로공사파업현장을 찾아 대의원대회를 열고 11월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지난 4월 경찰을 폭행하고 국회담장을 부순 일은 벌써 잊었는지, 국정감사가 끝난 뒤로 예상되는 쟁점법안논의를 실력행사를 통해 막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민노총 산하 지역난방공사노조가 쪼개기 후원금으로 입법로비를 한 정황까지 드러난 마당에, 이번에는 실력행사로 입법권을 흔들겠다는 발상을 보며, 국민들은 이 정권에서 민노총이야 말로 진정한 ‘갑’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고 논평했다.
황 청년부대변인은 “무엇보다 나날이 악화되는 경제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조국만 바라보고 있는데, 노조까지 총파업을 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의 한숨만 깊어질 뿐이다. 하기야 민노총 산하 한국GM노조는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자신들 회사의 차량 불매운동까지 운운했다고 하니, 민노총에게는 국민도 없고, 법도 없고, 최소한의 도의도 없고, 오로지 이 정부를 향한 끝없는 촛불청구서만 있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황 청년부대변인은 “그럼에도 민노총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무책임하게 내뱉은‘비정규직의 정규직화’발언으로 도로공사 파업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다. 민노총이 파업의 명분으로 삼은 ILO협약 비준. 대통령 공약이라는 미명아래 아무런 입법대책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는 것도 문재인 정부다. 민노총이 파업의 명분으로 삼은 탄력근로제 확대. 문재인 정부가 듣도보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에 빠져 성급하게 추진한 근로시간단축이 없었다면 나오지도 않았을 이야기다. 그러니 민노총. 파업하려거든 청와대 앞에 가서 하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