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 보수 인사들에 조언 받는 자유한국당”

정의당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 보수 인사들에 조언 받는 자유한국당”

기사승인 2019-09-25 13:22:45

정의당 강민진 청년대변인은 25일 “어제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보수정당, 어떻게 부활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가 열렸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였는데,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격려사를 했다. 그는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 6.25 전쟁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은 전쟁과 식민범죄를 하나님의 뜻으로 옹호한 인사로부터 ‘보수정당의 길’에 대한 조언을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강 청년대변인은 “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이 자유한국당 안팎에 포진해 있어 우려스럽다. 과거 홍준표 전 대표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뜻에 반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몇 달 전 황교안 대표가 만나러 간 한기총 전광훈 회장은 ‘하나님께서 황교안 대표를 준비하셨다’며 ‘과거 대통령들은 교회를 무시해서 끝이 안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황교안 대표 본인이 명언을 많이 남겼다. 통합진보당 해산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라느니,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라느니 했던 과거 발언은 차치하고서라도, 당대표 취임 이후에도 끊임없이 하나님을 들먹여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비난했다.

강 청년대변인은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20장 7절 말씀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자유한국당을 향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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