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첫 SUV 모델인 ‘DBX’의 공개를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애스턴마틴은 영국 실버스톤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애스턴마틴의 핵심 엔지니어링 센터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실제 주행 테스트와 고성능 트랙 테스트를 실시한다. 수석 엔지니어인 매트 베커(Matt Becker)가 이끄는 DBX 개발팀은 SUV의 기능에 스포츠카의 성능까지 발휘할 수 있도록 테스트 프로그램에 주력한다.
DBX는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서킷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스포츠카인 밴티지에 준하는 코너링 속도와 슈퍼 GT 모델인 DBS 슈퍼레제라보다 우수한 제동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의 조합으로 테스트 기간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 코스에서 정기적으로 8분 미만의 구간 기록을 달성했다.
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한 DBX는 애스턴마틴의 밴티지와 DB11 등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V8 엔진을 적용했지만 550PS에 달하는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V8 엔진의 성능을 능가했다. 또한 고속 테스트에서는 이미 289km/h가 넘는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애스턴마틴 수석 엔지니어인 매트 베커는 “DBX는 많은 사람이 기대한 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한 SUV로서 실용성까지 제공한다"며 "애스턴마틴이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경험까지 즐길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DBX는 애스턴마틴의 세인트 아탄(Saint Athan) 제조 개발 센터에서 만들어지며,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