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째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9.9원 오른 1539.0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상승 폭은 첫째 주 ℓ당 23.0원에서 둘째 주와 지난주에는 각각 6.6원과 5.6원으로 완만해졌다가, 이번 주에 9.9원으로 커졌다.
전국에서 최고가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ℓ당 1642.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3.9원 높았다.
상표별로는 가장 비싼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54.9원으로 전주보다 10.6원 올랐고,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는 1513.5원으로 11.2원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388.0원으로 전주보다 8.5원 올랐다.
유류세 인하 종료 후 휘발유 가격 상승분이 아직 유류세 환원분(58원)에 못 미치고 사우디 피격 영향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분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여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생산능력 회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주에는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