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차요구 무시하고 도주한 차량, 실탄 3발에 결국 검거

경찰 정차요구 무시하고 도주한 차량, 실탄 3발에 결국 검거

기사승인 2019-09-30 19:13:42

고속도로에서 경찰의 실탄 3발을 맞고도 30㎞ 도주행각을 벌인 차량이 검거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38·서울시)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27일 오후 5시께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면으로 미귀가 신고된 A씨의 쏘나타 승용차가 진입한다는 공조 요청을 받았다.

차단에 나선 순찰대는 30여분 뒤 중앙고속도로 홍천 나들목 인근에서 A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서행 유도 후 정차하도록 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도주에 나섰다. A씨의 승용차는 일반 차량과 암행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며 도주행각을 벌였고, 순찰대는 이를 제압하기 위해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A씨의 승용차 바퀴에 발사했다. 

하지만 A씨의 승용차는 실탄을 맞아 바퀴가 펑크 난 상태에서 30㎞ 더 도주에 나섰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 실탄 1발을 맞고 멈췄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와 암행순찰차, 일반 차량 등 차량 5대가 파손됐으며, 경찰관 등 5명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에서 질책을 받은 A씨는 자신의 차량이 미귀가 신고 차량으로 신고돼 경찰이 정차를 요구하자 홧김에 도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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