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개최한다.
2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일과 11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당면하고 있는 물 문제 극복을 위한 학술적, 기술적,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1회를 맞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화산섬의 지하수 보전과 활용’이다.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자원의 가치 창출과 사회 공헌’, ‘글로벌 수자원 보전 및 관리 동향’ 등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화산암반이라는 지형적 공통점을 가진 에비앙, 하와이, 제주 지역의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수자원 이용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는 칼레오 마누엘 하와이주수자원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글로벌 식음료 기업 다논 그룹의 패트릭 라사사뉴 박사, 미국지질조사소의 스티븐 진저리치 박사, 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의 제레미 키무라 연구원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각 지역의 사례 발표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의 좋은 물과, 제주도의 수자원에 대해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고경석 박사, 제주개발공사의 신문주 박사가 발표를 맡았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의 오르젬 아디야만 박사가 세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와 유네스코가 1년여간 진행한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경수 사장은 “아시아-태평양 대표 물포럼을 지향하고 있는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수자원의 지속 이용성을 높이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