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태풍 피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새벽 포항지역을 지나간 태풍 '미탁'은 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255mm의 비를 몰고 왔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 6명(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3명), 침수피해 83건, 산사태 3건 등의 생채기가 남았다.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3일 오전 전체 공무원의 절반을 읍·면·동별로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또 군 병력, 자생단체, 봉사단체 등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 등 활발한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강덕 시장의 행보도 분주해졌다.
이 시장은 이날 흥해읍 곡강들녘 침수지역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이어 장성동 배수펌프장 인근 주택 침수지역, 용흥동 산사태 현장 등을 찾아 안전대책과 복원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송도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아 각종 해안쓰레기 수거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면서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