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맹골도 해상에서 높은 파도로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분쯤 선원 14명을 태우고 진도 맹골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K호(24톤급,근해유자망,완도선적)가 이동 중에 큰 파도로 배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해 선박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선원 14명을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선박과 함께 무사히 전원 구조했다.
사고선박은 지난 5일 목포 동명항에서 조업 차 출항하여 가거도 남방 인근 해역에서 조업 후 목포로 회항 중 높은 파도에 의해 바닷물이 갑판상을 덮치면서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이날 선수 갑판상이 물에 잠겨있는 상태이지만 침수에 따른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목포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에 있으며 사고선박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바닷물을 빼낸 뒤 인근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