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구급차 현장도착 10분…심폐소생률 전국 평균 밑돌아

전북 구급차 현장도착 10분…심폐소생률 전국 평균 밑돌아

기사승인 2019-10-10 23:30:19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구급차 현장도착 시간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소방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2014~2018)을 보면 전국 소방에서 심폐소생 심정지 환자를 이송한 결과 100명당 6.6명(6.6%)만이 소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가 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이 가장 낮은 3.2%를 보였다. 전북은 경남·제주와 함께 5.1%로 전북 평균보다 낮았다.

소 의원은 지역별 소생률의 편차는 지역별 구급차 현장도착시간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2018년도 지역별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이 늦은 순으로 보면, 전남·경북·충북·전북(각각 10분), 강원·경남(9분)으로 대부분 소생률이 낮은 지역과 일치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연령별로 볼 때 10세 이하의 소생률이 3.3%로 전연령 전국 평균(6.6%)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충북·경남이 1.3%로 가장 낮았고 전북은 1.5%에 불과했다. 전북은 20세 이하 소생률도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소병훈 의원은 “시·도간 소방력 격차에 의해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일 수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생존율이 100명중 3명에 불과해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면서 "정부차원의 원인규명과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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