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안전불감증 여전

화재 안전불감증 여전

기사승인 2019-10-11 09:52:26
지난 2017년 말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화재 참사'에도 화재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은 11일 소방청 및 전라북도로부터 제출받은 비상구 폐쇄 및 피난시설 물건 적치 위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9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화재 참사 이후 단속 및 점검이 강화됐지만 전북의 경우 2018년 소방특별조사 등을 통해 61곳의 위반 사항을 적발, 과태료 처분 및 조치명령을 했다.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000스파의 경우 방화셔터를 제거했고 00사우나 찜질방의 경우 비상구 주변에 물건을 적치했으며, 00요양병원의 경우 인명구조기구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유사시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었다. 또 00목욕탕의 경우 아예 피난통로를 폐쇄하는 등 제천화재 이후로도 여전히 비상구 폐쇄 및 계단 등에 물건을 적치하고 있는 곳이 많았다.

올 상반기에도 38곳이 과태료 처분 및 조치명령을 받아 계단 및 비상구에 가연성 물건을 방치하거나 폐쇄 등 유사시 사용이 어렵게 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단속,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화재 등 안전사고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항상 일어나고 설마하고 방치한 적치물들로 인해 유사시 피난통로가 막힐 우려가 있다”며 전북도의 지속적인 계도 및 점검을 촉구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