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11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국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법농단 사건 당시에는 23건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반면, 조국 장관 관련 의혹에는 70여 곳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국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으로 그간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던 사법정의가 조금 정상화됐다고 저는 평가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은 이번 기각 결정을 이유로 문재인 정부는 물론, 사법부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그것으로 모자라서 오늘은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법원장을 항의 방문한다고 한다. 대단히 노골적인 사법부에 대한 압력이다. 도를 넘는 정치적 압박과 국민을 호도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국론 분열을 부추기고 정쟁을 일삼으면서 대화와 협상은 외면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여야대표가 참석하는 ‘정치협상회의’마저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민생을 외면하고 검찰개혁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