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준호 청년 부대변인은 11일 “최근 국가보훈처의 업무행태가 무척 이상하다. 비무장지대에서 적의 목함지뢰에 의해 두 다리를 잃은 예비역군인에게 ‘전투중 다쳤다’는 전상(戰傷)이 아닌, ‘훈련중 다쳤다’는 공상(公傷) 판정을 내리기도 하더니, 이번에는 6.25전쟁 영웅 포스터에 국군사진이 아닌 중공군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일자, 보훈처에서는 실수라며 홈페이지와 SNS에서 급히 포스터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비판했다.
이 청년 부대변인은 “단순 실수라기에는 국군과 중공군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그 차이를 파악할 정도로 너무 다르다. 존경받아야 마땅할 국군 영웅들을 가벼이 만드는 현 보훈처의 행태가 매우 개탄스러울 지경이다. 어제는 국가보훈처가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뽑겠다고 했던, ‘이 달의 독립운동가’에 공산당의 시조인 사회주의자 이동휘가 선정된 것은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 청년 부대변인은 “온라인 국민투표 후보에는 김좌진 장군을 비롯해 48명의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으나, 후보에도 없었던 사회주의자 이동휘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보훈처장은 북한과 북한바라기 문재인대통령의 눈치가 많이 보였던 것인가. 아니면, 이 또한 단순 실수라고 할 것인가? 실수라 치더라도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보훈처는 연이은 실수로 실력이 한참 부족함을 스스로 드러냈다. 그리고 그 실수들은 자랑스런 국군영웅들을 가벼운 존재로 폄하시켰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라고 비판했다.
이 청년 부대변인은 “전상의 군국용사를 공상으로, 국군의 모습을 중공군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사회주의자를 선정하는 박삼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 보훈처의 수장자격이 없다. 국가보훈처의 기능과 역할 회복을 위해 역량부족 박삼득 처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