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2시간 벽이 깨졌다. 주인공은 세계기록 보유자인 마라토너 킵초게(35·케냐). 기록은 1시간59분40초다. 

엘리우드 킵초게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1시간59분40초에 주파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0m당 평균 17초06 속도로 2시간을 쉽지 않고 달린 셈이다.

이 ‘대단한’ 도전에 동원된 페이스메이커만 41명이다. 또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이 킵초게가 필요할 때마다 음료를 전달했다.

킵초게는 레이스를 마친 뒤 “인간에게 불가능한 게 없다는 걸 알려서 기쁘다. 많은 사람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마라톤 2시간은 세계 육상계 오랜 숙원이었다. 킵초게가 스포츠 과학 도움을 받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다만 이날 기록은 국제육상경기연맹이 규정하는 페이스 메이커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공인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