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원 중 한방진료 4300억원 쓰여

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원 중 한방진료 4300억원 쓰여

기사승인 2019-10-14 14:17:24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의료비 비중이 올해 40%를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총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15년 23%에서 올해 상반기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진료비는 1조446억원이다. 이 중 한방진료비는 41%인 4288억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첩약 1050억원, 추나요법 458억원, 약침 380억원, 한방물리 145억원 순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자동차 보험 한방진료비가 지난 2015년 3578억원에서 지난해 7139억원으로 3년새 99.5% 증가했다“면서 ”항목별로 첩약·추나요법·약침 등 진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심평원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94만1000명에서 222만7000명으로 연평균 3.5% 증가했다.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 한방진료비 증가의 직접적 원인은 환자 수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한방에 환자가 몰리는 까닭은 한의계 전문가들이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 염좌나 요추 염좌 등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이 있는 한방치료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인순 의원은 심평원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위탁심사와 관련해 ”자동차보험 위탁심사 결과 연평균 133억원의 진료비 절감효과를 보였고 진료일수 감소에 따른 보험사 합의금도 연 1057억원 절감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위탁심사에 따른 비용 절감분에 대해 보험료 인하 및 보험급여 확대 등에 쓰여야 한다. 더 깊이 있는 심사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자동차보험 심사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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