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공공성 강화' 의지..."장애인 접근성 높이고, 연구중심병원 열겠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공공성 강화' 의지..."장애인 접근성 높이고, 연구중심병원 열겠다"

기사승인 2019-10-14 14:45:06


서울대치과병원이 공공의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오라카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원 운영 계획과 비전을 공개했다. 구 원장은 지난 8월 제6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신임 구 원장이 제시한 비전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미래 선도 치과병원'이다. 구 원장은 "남들이 뛴 후에 뛰는 것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이제 벽을 깨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서 웅비하는 파벽비거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교육과 연구, 진료,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본원(266병상)과 관악서울대치과병원(35병상),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30병상),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30병상) 총 4개 기관을 총괄한다. 또한 시흥 배곧에 설립되는 서울대 스마트캠퍼스 부지 내의 스마트 서울대치과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 원장은 "시흥 스마트캠퍼스에는 4차산업을 선도하는 연구중심 치과병원은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UAE 진출 지역은 아부다비, 두바이 등 중심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 치과 진료 등 공공성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8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 전국 13개 장애인 치과 권역센터 간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표준진료지침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의 컨트롤 타워를 역임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치과병원은 장애인 진료 공공성을 확보하고, 연구 자료 등을 정책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통합적인 빅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금기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국립대병원으로서 당연히 공공의료를 책임져야 한다. 현재 장애인 대상 진료활동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전국 중증장애인과 희귀난치성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장애인 진료 등 공공의료사업은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교육기관으로서 좋은 의사를 양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할 일이 많다. 특히 전신마취 장애인 환자의 경우 진료가 5개월 이상 밀려있는 등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애인 치과진료 접근성을 높여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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