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커버린 핼러윈데이…호텔업계, 파티·패키지 봇물 '총력전'

무섭게 커버린 핼러윈데이…호텔업계, 파티·패키지 봇물 '총력전'

기사승인 2019-10-15 04:06:00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각종 파티 및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핼러윈데이는 영미권에서 주로 즐기는 축제였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이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새로운 대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간 호텔업계는 밸런타인이나 화이트데이 못지않은 매출 특수를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는 19일 ‘2019 할로윈 나잇 파티’를 연다. 반얀트리 서울의 ‘더 페스타’의 전체 공간이 파티 장소로 사용된다. 호텔 측은 “산속에 위치한 별장을 연상케 해 오싹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라며 “붉은 조명과 곳곳에 꾸며지는 거미줄, 해골 등 다양한 소품은 현장감을 한껏 더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층에서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음악 DJ가, 2층은 힙합 디제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핼러윈을 맞아 준비한 보드카, 샴페인, 칵테일 등 주류 및 음료가 제공된다. 미처 파티 준비를 하지 못한 고객은 더 페스타에서 핼러윈 분장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롯데호텔월드는 가을 호캉스 고객을 타깃으로 두 패키지를 내놨다. ‘오텀 브리즈’ 패키지는 간편히 가을 나들이를 떠날 수 있도록 디럭스룸 1박과 함께 샌드위치와 과일, 음료를 담은 피크닉 박스를 제공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안녕, 푸’ 전시회 티켓 2매도 특전으로 담아, 나들이 명소인 올림픽 공원에서 전시회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호러 할로윈 더 인비테이션’ 패키지에는 롯데월드 개관 30주년 기념 핼러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디럭스룸 1박과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가 제공된다. 롯데월드 ‘감독의 분장실 & 의상실’에서 핼러윈 분장 및 의상을 대여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핼러윈 파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는 25일 밤 로비라운지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꾸며진 뷔페 메뉴와 무제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2019 핼러윈 파티 – 마녀의 디너’를 연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5%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의 로비라운지가 핼러윈 소품으로 꾸며진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핼러윈 분장 체험뿐 아니라, 사진을 포토존 즉석에서 인화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좀비를 이겨라’, ‘복불복 게임’,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분위기를 끌어올려 줄 디제잉 퍼포먼스도 준비됐다”라고 소개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핼러윈 몬스터 박스’를 진행한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위트 몬스터’를 등장시켰다. 패밀리 테마파크 원더박스에 체험존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핼러윈 디저트를 구입할 수 있는 원더 푸드트럭도 선보인다. 주말에는 서프라이즈 게임존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좀비덤의 캐릭터들과 펼치는 미션 게임등도 진행된다. 게임에서 이기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다이닝펍 오킴스에서 ‘해피 할로윈’ 프로모션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블러디 메리’, ‘네그로니’ 등 핼러윈 칵테일을 한정판으로 내놓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운지 & 바 역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주류 기업 에드링턴의 싱글 몰트 위스키 ‘맥캘란 에디션 넘버 5’ 론칭 팝업바를 열고, 마지막 날인 25일 핼러윈 파티를 진행한다.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2018년 라운지 & 바의 핼러윈 당일 매출이 전년 대비 40% 상승하는 등 해가 지날수록 전 연령층이 즐기는 문화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기념일보다 역동적인 점이 강점”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같은 트렌드에 각 호텔들은 건물을 꾸미는 것을 넘어, 핼러윈 콘셉트의 메뉴와 디저트까지 적극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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