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한학수 PD “윤석열 총장의 ‘쿨함’, 도대체 무엇인가”

‘PD수첩’ 한학수 PD “윤석열 총장의 ‘쿨함’, 도대체 무엇인가”

‘PD수첩’ 한학수 PD “윤석열 총장의 ‘쿨함’, 도대체 무엇인가”

기사승인 2019-10-18 14:30:58


MBC ‘PD수첩’의 한학수 PD가 “이명박 정부는 쿨(Cool)했다”고 표현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학수 PD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총장님, 쿨하지 못해 미안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윤석열 총장이 쿨하다고 하던 시기에, ‘PD수첩’은 죽음과도 같은 암흑의 시절을 보냈다”며 “PD들과 작가들이 체포되고 수갑을 차야 했던 그런 시대였다. 날고 기던 언론인들이 그 지경이었으니 힘없는 시민들은 오죽했겠는가. 당신의 쿨함이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총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검찰의 중립을 보장했느냐"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제 경험으로만 보면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의 측근과 형, 이런 분들 구속할 때 관여가 없었던 것 같고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PD수첩’은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08년 4월 정부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협상할 당시 ‘긴급취재! 미국산 소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방송을 내보내 정부 비난을 목적으로 일부 증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따라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기소됐다. 이후 3년이 넘는 공방 끝에 2011년 대법원에서 제작진 전원 무죄를 받았다.

한 PD는 1997년 MBC에 입사해 시사교양국 프로듀서로 재직하며 ‘PD수첩’을 진행했다. MBC ‘아프리카의 눈물’, ‘7일간의 기적’ 등을 연출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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