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내달 칠레 APEC까지 협상 서명 나올 것”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내달 칠레 APEC까지 협상 서명 나올 것”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내달 칠레 APEC까지 협상 서명 나올 것”

기사승인 2019-10-19 10:01: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다음달 16~17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는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될 것이라는 희망찬 발언을 내놓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칠레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때까지는 매우 쉽게, 희망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서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 주석과 나는 모두 거기(칠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중국과 잘 협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은 현재 부분적 합의 형태인 1단계 ‘미니 딜'에 도달한 상태다. 미니딜은 미국이 당초 15일부터 단행할 예정이었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기존 25%→30%)을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미측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의 시장개방,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 문제 등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밝혔지만 구체적인 진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미니딜과 관련해 “지난주 이뤄진 중국과의 부분적 무역 합의는 현재 최종적인 문서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중국은 이미 농부들로부터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중 무역합의 전 경제 참모와 전문가들로부터 “미·중 무역긴장 고조가 재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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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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