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지역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이 1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11일부터 17일까지(7일간) 태풍 ‘미탁’ 피해 및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시·군에서 총 1,11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중 피해가 심각한 울진(540억원), 영덕(298억원), 경주(95억원), 성주(65억원) 등 4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바 있다.
또 복구에 필요한 사업비는 사유시설은 113억원, 공공시설은 6,031억원 등 총 6,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태풍 ‘미탁’ 피해의 신속하고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중앙과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피해가 심각한 동해안 지역 울진군, 영덕군, 경주시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집계된 복구 사업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안전부)에서 기획재정부와 협의 후 11월초 확정 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매년 반복되는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울진 4개소, 영덕 3개소, 성주 2개소 등 총 9개소에 배수펌프장을 신규 또는 증설하고, 교량 재가설 1개소 등 총 28개소 시설을 개선키로 복구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주택침수 및 농어업 피해 등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을 조속히 지급하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열악한 지방 재정형편을 고려해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추위가 오기 전에 보금자리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