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약 6조원 규모의 14건의 도로사업을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 사업(고속도로 및 국도건설사업 분야)의 신속 추진을 위해 올해 말부터 설계 착수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도로사업은 세종-청주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3건과 제2경춘국도, 서남해안관광도로 국도 11건 등 총 14건이다.(표 참조)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부터 각 사업의 적정사업비 산정 등을 위한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를 진행했으며, 고속도로 3건과 국도건설사업 11건 중 국도 위험구간 등 8건은 지난 8월 완료됐고 나머지 3건은 11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도로사업)의 추진을 위해 2020년 예산(정부안)으로 총 946억원을 편성했으며, 올해에는 사업계획적정성 검토가 완료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용역 발주 등에 필요한 소요 예산은 재정당국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계획적정성 검토가 완료된 11건 중 고속도로 3건은 10월에 타당성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연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토부는 국도건설사업 8건 중 신규설계가 필요한 6건은 10월에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설계 과정에서 사업이 보류됐던 국도 7호선 ‘경주 농소-외동’ 사업은 10월중 설계용역을 재개하고, 설계가 완료된 국도 20호선 ‘산청 신안-생비량’ 사업은 국회에서 2020년 예산이 확정(12월)되는대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또 제2경춘국도 등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인 3건도 검토가 완료되면 설계용역 발주 등 후속절차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취지에 맞게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면밀한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적정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사업추진과정에서 지역 주민, 지자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 불편 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망 구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