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본부장 유재도)이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운영한 스쿨팜에서 벼 수확체험이 한창이다.
24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도내 초등학교에 마련한 텃논에서 재배한 벼 수확에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전통방식의 벼 수확체험을 함께 했다.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마련된 텃논에서 서툴지만 직접 모내기를 하고 벼를 관리해 왔다. 전주 홍산초등학교에서 지난 15일 처음 시작된 벼 수확체험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스쿨팜 벼 수확체험은 어린 학생들이 낫으로 직접 벼를 베고, 지게로 나락 나르기, 호롱기와 홀태를 이용한 탈곡 등을 통해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스쿨팜(School Farm)은 학교와 농장의 합성어로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3개시와 전북농협이 협력해 도내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유재도 본부장은 “조그만 쌀 한 톨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농업을 통해 학생에게 생명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