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든 38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3473억원, 순이익은 137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실적이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지 부문 흑자 전환, 첨단소재 및 생명과학 부문 수익성 증가 등 전사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3분기 실적은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9648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전지 부문은 매출 2조2102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달성했다. ▲소형 IT 전지 출하 확대 ▲전기차 신모델 향 자동차전지 출하 본격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179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 IT 소재 성수기 도래 및 OLED 매출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생명과학 부문의 경우 매출 165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4분기 전망으로 석유화학 부문은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현 수준으로 당분간 지속 전망되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전지 부문은 유럽 고객사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출하 확대가 예상되지만, 소형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도래로 인한 수요 둔화로 출하 축소가 전망된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자동차 소재 및 양극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