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27일 “광주시교육청의 장휘국 교육감이 어제(26일) SNS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 시해범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과 안중근 의사를 비교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를 조롱했다는 사실의 언론 보도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일을 총소리를 빗댄 ‘탕탕절’로 부르며, 안중근 의사와 김재규 전 부장을 동일시하고 있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주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안중근 의사와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시해범 김재규를 동일시한 것은 장휘국 교육감의 심각히 왜곡된 역사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그러한 역사 인식을 교육 수장으로서 공공연하게 게시한 것은 교육자로서의 양식과 인륜의 문제이기도 하다. 장휘국 교육감이 ‘보릿고개에 따른 생존 교육’ 대신 ‘미래 교육’을 외칠 수 있는 것도 산업화 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국헌신과 위대한 국민들의 피와 땀 덕분인걸 왜 모르는가?”라며 “자신이 이전 세대로부터 누린 혜택은 까맣게 잊고 학생들에게 증오만 가르치는 장휘국 교육감은 안중근 의사를 닮고 싶었을지 모르나, 결국은 김재규 부장과 역사적 공범을 자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너무나 비상식적이기에 해당 보도가 믿기질 않는다는 목소리도 많다. 장휘국 교육감은 해당 사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인륜 파괴범이 잡을 교편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