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쇼핑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코세페는 미국의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 벤치마킹한 국내 최대 할인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업계는 내수진작 효과를 위해 행사가 끝나는 22일까지 연중 가장 저렴한 할인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2일 18개 계열사가 참여해 대대적 할인에 나서는 ‘대한민국 쓱데이’를 연다. 프리미엄 명품부터 생활 필수품, 호텔, 레저,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쇼핑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그룹 측은 “온·오프라인을 망라, 신세계의 모든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신세계푸드, 신세계면세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TV쇼핑,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까사미아 등 18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참여한다.
SSG닷컴은 100억원의 쇼핑 지원금까지 내걸었다. 다음달 2일까지 ‘쓱데이’ 사전행사를 열고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인당 1만원씩 쇼핑지원금을 지급한다. 오전 9시부터 네이버에서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을 검색하고 SSG닷컴 홈페이지에 들어가 응모할 수 있다. 쇼핑지원금은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다.
이외에도 매일 카테고리별로 10개씩 총 90개 상품을 특별 할인하는 ‘오늘의 쓱 프라이스 딜’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내내 최대 80%까지 상시 할인판매를 할 계획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28일부터 특가 상품 사전예약 행사를 실시한다. 베트남 ‘용과’ 대비 당도가 우수한 국산 용과를 1만9900원에, 햇 인삼은 2만8900원에 판매한다. 한우 꼬리 한벌(7kg)도 온라인 대비 30% 저렴한 6만90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초대형 럭셔리 요트’를 전시하는 로드쇼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쓱데이’가 소비심리 진작을 통해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이번 행사가 다섯번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에 진행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역시 ‘미리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고 다음달 3일까지 국내외 가전 브랜드 인기상품 할인에 나선다. 이번 기획전은 가전, 노트북, 디지털, 주방가전 탑 브랜드 62개가 참여해 800여개의 상품을 모았다. 삼성, LG, 테팔, 쿠쿠, SK매직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고 쿠팡 측은 전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도 내달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할인 축제를 연다. 행사기간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비스포크 냉장고, LG전자 그램 노트북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내놓는다.
티몬, 위메프도 각각 티몬111111, 블랙위메프데이를 내걸고 대대적 할인에 나선다. 티몬은 11월 한 달간 매일 티몬블랙딜 상품을 선보이고 적립금 지급 등 11개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11월 1일을 블랙위메프데이로 정하고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0%(10만명), 혹은 30%(5만명)를 위메프 포인트로 환급할 예정이다.
한편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와 제조·서비스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코세페는 올해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개최된다.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위원장은 “기업들은 다양한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어서 사는 즐거움을 누림으로, 이번 행사가 어려운 경제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