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재활로봇' 시장 2조로 성장…"국내 맞춤 정책 마련해야"

내년이면 '재활로봇' 시장 2조로 성장…"국내 맞춤 정책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9-10-30 13:58:47

수술재활치료 분야의 의료기술 발달로 재활로봇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흐름에 맞춰 국내 현황에 맞는 관리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의료 로봇 관련 규제 개선 및 혁신성장 연속세미나 3차 ‘재활 로봇의 도입과 안정적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 혁신 방안’에서는 이같은 주장이 이어졌다.

세미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 기동민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최인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 ROHUSO이 주최하고, 로봇앤휴먼네트웍스, 고려대의료원, DST시스템, 대한의료로봇학회가 주관했다.

이 위원은 개회사에서 “재활로봇은 단순한 로봇이 아니다. 사람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재활로봇은 수혜자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라며 “이 분야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은 의료기술 선진국인 우리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제조와 서비스 산업이 경계를 허물고 융복합의 시대로 가고 있는 이때, 남들보다 한걸음 빠른 의료로봇 기술은 미래 한국의 발전을 견인할 또 다른 축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의원은 “재활로봇은 고령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병원들은 재활로봇에 대한 의료수가가 책정되어 있지 않아 기기 도입에 어려움이 있고, 업계에서는 포지티브 규제로 인해 시장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기 어렵다는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첨단 재활로봇의 국내 현황에 맞는 안전관리, 품질관리에 대한 정책을 마련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 또한 “재활로봇 시장은 세계규모가 2016년 1355억원에서 2020년 2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제 흐름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 재활로봇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임상지원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웅 ROHUSO 이사장은 “개발된 로봇시스템의 활용활성화를 위해서는 임상, 인증, 적정가 산정, 정책적 지원 등이 이어져야 한다. 해외시장에서 경쟁해 확보된 시장을 지키는 것과 다시 혁신을 하는 끊임없는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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