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홍보 아닌 공익적 예능” PD가 말하는 ‘공부가 머니’

“사교육 홍보 아닌 공익적 예능” PD가 말하는 ‘공부가 머니’

기사승인 2019-10-31 14:08:48

교육을 다룬 예능 ‘공부가 머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프로그램을 둘러싼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이 교차한다. 파일럿 방송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인 ‘공부가 머니’ 제작진은 웃음이 1순위가 아닌 공익적 예능을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 성암로 MBC 경영센터 M라운지에서 새 예능 ‘공부가 머니’ 제작진 미디어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선혜윤 PD와 최유청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가 머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검증된 기관과 교육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통해 교육비는 줄이고, 자녀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교육법을 제시하는 교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2부작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이 방송은 화제성을 인정 받으며 정규 편성됐다.

‘공부가 머니’는 파일럿 방송 직후 높은 화제성만큼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자녀 교육을 상담하기 위해 출연한 학부모가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라는 지적과, 사교육에만 중점을 맞춰 해결안을 제시했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날 제작진은 파일럿 방송 후 부각된 문제점을 파악해, 정규 프로그램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사교육 조장하고 특정인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학부모에게 유용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이라는 설명이다.

선혜윤 PD는 “입시를 교육의 정점과 목표로 두고 다루는 프로그램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교육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첫 방송에서 과도한 학원교육으로 고민하는 가정에 솔루션을 제시하다 보니, 사교육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규 방송에선 보다 다양한 사례를 다룬다는 각오다. 

선 PD는 “첫 회에선 수시와 정시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이처럼 입시에 대한 주제도 있지만. 교육에 대한 폭넓은 내용을 다룰 것”이라며 향후 초등학교 입학 준비 등 공교육에 대한 콘텐츠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규 편성 이후 제작진이 중점을 둔 것은 정보 제공이다. 선 PD는 “교육 관해 궁금증을 가진 가정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시청자에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학부모와 학생의 고민에 따라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 있는 가정을 출연시킬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방송에 출연한 입시 컨설턴트와 특정 교육 자재 등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관해 제작직은 “파일럿 이후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고, 향후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을 예상했다”면서도 “시청자가 실질적으로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였다. 방송을 통해서는 특정 학원이나 학습지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겠지만, 이후 다른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목적과는 다르게 특정 업체를 광고하거나 특정 인물에 대해 홍보하는 효과를 내지 않도록 앞으로도 신경 쓰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BC 제공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