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잇따른 화재 발생에 소비자 불안 ↑

BMW 잇따른 화재 발생에 소비자 불안 ↑

기사승인 2019-11-01 03:00:00

최근 BMW 차량 3대에서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미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BMW 측은 "EGR 관련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BMW는 31일 지난 28~29일 일어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리콜 이후 EGR 관련 문제로 화재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으며 최근 발생환 화재 건들은 외부 수리, 정품 미사용, 전손부활차 등 외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3대 화재 가운데 28일 저녁 성남 용서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525d xDrive는 이미 BMW서비스센터에서 안전점검과 함께 리콜 수리를 마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BMW 측은 "이 차량을 확인한 결과 디젤의 배기가스를 걸러주는 필터인 DPF 주변에 하얀 가루가 발견돼 화재 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EGR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머지 화재 차량 2대 또한 외부 수리와 수리 누락 등이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저녁 경기 남양주 양양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530d GT는 주행거리가 30만㎞ 이상인 노후 차량으로, 사고 전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했을 시 엔진 오일 볼트가 정품이 아니었고 엔진 오일 누유, 노후 DPF 역시 발견됐다고 BMW 측은 설명했다.

2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 톨게이트 부근에서 불이 난 2013년식 640d의 경우 리콜 수리를 완료했지만 지난 10월초 태풍에 차량이 침수되어 전손 처리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BMW 관계자는 "최근 3건의 차량 화재와 관련해 소방서와 함께 원인 파악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리콜 이후 EGR 관련 문제로 화재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환 화재 건들은 외부 수리, 정품 미사용, 전손부활차 등 외부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명확한 원인을 관계 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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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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